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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보경, 맨유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

후반 경기종료 직전 동점골 폭발…2-2 무승부 이끌어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11-24 20:43 송고 | 2013-11-24 23:22 최종수정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25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AFP=News1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보경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카디프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3승 4무 5패(승점 13점)으로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맨유를 상대로 소중한 승점을 올리며 리그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맨유는 6승 3무 3패(승점 21점)로 리그 6위에 머물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보경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후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조던 무치를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투입됐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맨유 진영을 누빈 김보경은 후반 추가시간 멋진 헤딩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카디프시티는 미드필드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올라오자 김보경은 맨유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낸드 사이로 파고들어 높이 점프해 헤딩골을 터트렸다.

골을 터트린 김보경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흔들며 전력 질주하며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은 열광했고 김보경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팀 내 입지가 불안해진 가운데 나온 골이라 의미가 더 컸다. 또 지난 8월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던 것에 이어 맨유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강팀에게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맨유가 유리하게 풀어갔다. 맨유는 전반 15분 루니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카디프시티는 전반 33분 무치의 패스를 받은 프레이저 캠벨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전반 45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헤딩골로 다시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1점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맨유가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직전 터진 김보경의 멋진 결승골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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