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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연평도 포격 옹호' 사제 발언에 "조국 어딘지 의심"

이정현 수석, 강력 비판…"흔들리는 지반 위에 집이 바로 설 수 없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3-11-23 05:35 송고 | 2013-11-23 05:40 최종수정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는 23일 천주교계 일각에서 지난 2010년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인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흔들리는 지반 위에선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은 "중심가치가 흔들리면 국민행복도,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의 이날 발언은 전날 오후 전북 군산에서 열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 당시 박창신 원로신부의 강론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박 원로신부는 당시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며 "NLL(북방한계선)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또 국가정보원 등의 지난해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부정선거로 민주주의가 붕괴하고 유신 시대로 복귀하고 있다.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게 한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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