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주변에 꼭꼭 숨긴 김무성

지난 17일 장례식 뒤늦게 알려져…보좌진들도 몰라

본문 이미지 - 새누리당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3.11.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3.11.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7일 모친상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는 등 모친의 부고를 철저히 비밀로 했다.

김 의원 측은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보좌진들도 오늘 오전에서야 장례식을 치른 것을 알았다"면서 "보좌진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관련 사실을 전혀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모친은 지난 15일 별세했으며, 장지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김 의원은 모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게시판 상주(喪主) 명단에서도 본인의 이름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모친의 장례식 다음 날인 지난 1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전날 열린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출판기념회에 검정 양복에 검정 넥타이를 매고 참석하기도 했다.

김 의원 측은 "가족 애경사를 조용히 치르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1년 3월 첫 딸 결혼식을 치르면서도 그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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