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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배려 없는 '막무가내' 김구라…누리꾼 뿔났다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3-11-21 01:02 송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 News1

방송인 김구라(43)의 '막무가내' 진행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구라 방송 보이콧'을 언급할 정도로 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케이윌을 대하는 태도였다.

케이윌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개그맨 이봉원, 김신영, 로봇박사 한재권과 함께 출연했다.

'장난감 중독'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케이윌은 자신이 아끼는 장난감을 출연진에게 공개했다.

이때부터 김구라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윤종신을 비롯한 다른 MC들은 모두 제자리에서 케이윌의 장난감을 구경했다. 하지만 김구라만 장난감이 있는 곳까지 다가갔다.
김구라는 "이거 좀 좋아보이네"라며 장난감을 집으려 했고, 케이윌은 황급히 김구라를 제지했다.

이에 김구라는 "에이 그러지마"라며 언짢아했다. 케이윌은 "이건 도색이 돼 있는 거라 그렇게 잡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케이윌은 "제가 할게요"라며 장난감을 하나씩 테이블 위로 옮겼다. 케이윌의 당부에도 김구라는 거침없이 장난감 하나를 집어들었고 곧바로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장난감의 부품 하나가 떨어졌다.

출연진은 일제히 깜짝 놀랐다. 케이윌은 정색한 채 몸을 돌렸다. 김구라는 황급히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구라의 사과에 케이윌은 얼굴을 돌린 채 "알겠어요"라며 "이건 대량 생산품이라서 그나마 괜찮다. 만약 다른 게 떨어졌으면 카메라를 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신이 떨어뜨린 장난감이 저렴한 것이란 케이윌의 이야기에 김구라는 "그나마 내가 잘 떨어뜨린 거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장난감에 불이 잘 들어오지 않자 케이윌에게 "하나 사줄게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김구라의 퇴출 및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누리꾼 'Carpe****'은 "평소에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은 보면서 정말 짜증이 났다. 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걸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거나 막 다루는 거 보니 내 기분이 나쁘더라. 김구라 당장 '라스'에서 퇴출시켜야 할 듯"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니가***'은 "원래 막 욕해도 공중파 자주 나오고, 라스에서도 '진심으로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말하길래 아 이제는 좀 착해졌구나 싶었는데 진짜 김구라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음.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닌데?"라고 했다.

이 외에 많은 누리꾼들이 "'내가 사줄게요'라고 말할 때 정말 거만함이 그대로 묻어나오던데", "당신 물건이었어도 그렇게 행동할 건가요? 정말 배려라곤 눈곱 만큼도 없네요", "어떻게 이런 사람이 다시 방송에 복귀하게 된 건지. 덕분에 김구라 당신이 나오는 방송 하나도 안 볼 것이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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