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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공공도서관 무자격 사서가 대부분"

(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2013-11-19 22:09 송고

경기도내 공공도서관 대부분이 무자격자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경기도의회 이재준(민·고양2)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공공도서관에는 4666명의 사서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554명으로 기준치의 11.8%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공공도서관들이 전문 사서직을 채용하지 않아 엄밀히 따지자면 '무자격자들이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도내 지자체들은 공공도서관 수를 2011년 175개, 2012년 189개, 2013년 199개 등으로 확대해왔다. 공공도서관 지원 예산도 2011년 259억5500만원, 2012년 288억9400만원, 270억4200만원 등으로 늘렸다.

정작 지자체들은 전문 사서직을 채용하지 않아 치적 위주의 행정을 펼쳤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 의원은 "사서직의 미확보는 도내 지자체의 도서관 운영 전문화 정책이 미미한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실태를 해소하려고 의회가 사서직 증원 예산을 증액 요구했으나, 도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며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려보는 곳이라는 근시안적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공공도서관 예산 지원의 경우 사서직 채용 계획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호화 도서관 건설보다는 운영의 내실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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