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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영표, 그가 남긴 업적은?

2002 월드컵 '4강신화' 주역…A매치 127경기 출전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3-11-14 03:16 송고
'초롱이' 이영표(36)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영표는 1999년 6월 12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멕시코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후 세번의 아시안컵(2000년, 2004년, 2011년)과 세번의 월드컵(2002년, 2006년, 2010년)에서 대표팀의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또 프로 선수로는 2000년 안양 LG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해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등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은퇴식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스위스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2013.11.1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한국 축구 최고의 풀백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한국 축구의 중흥기를 이끈 '초롱이' 이영표(36)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27년간의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안양초등학교, 안양중학교, 안양공업고등학교,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0년 안양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영표는 지난 10여년간 한국 축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였다.

1999년 6월 12일 멕시코와 코리아컵에서 A매치 데뷔를 한 이영표는 2000년, 2004년, 2011년 아시안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1년 1월 28일 카타르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 3-4위 결정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영표는 총 127경기의 A매치에 출전, 홍명보(135경기) 현 국가대표팀 감독, 이운재(132경기·은퇴)에 이어 국내 통산 A매치 최다 출전 3위에 올라있다.
이영표는 국가대표 뿐 아니라 클럽 팀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2000년부터 3년간 안양 LG에서 활약한 이영표는 2003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유럽 리그에서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이영표는 특유의 성실함까지 더해져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풀백으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4강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후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200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해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2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두 시즌 동안 팀 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이영표는 이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거쳐 MLS(미국 프로축구)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영표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라운드 안에서 축구의 즐거움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어 마음이 무겁지만, 지난 27년간 스스로에게 충분히 정직했기에 아쉬움은 없다"고 고별사를 전했다. 이영표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위스의 친선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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