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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푸틴, 北 핵불용 및 핵보유국 지위 불인정 동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가져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2013-11-13 08:22 송고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국과 러시아가 손잡고 새로운 미래의 유라시아 시대를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공식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양국 관계의 발전방향과 실질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간 실질 협력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나진-선봉 물류협력 사업과 관련해 양국 기업들의 향후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고 해당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정상은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지역 개발에 대한 양국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할 공동 투융자 플랫폼의 구축을 환영하며 이를 통한 투자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조선 산업, 북극 협력과 같은 신규분야에서의 협력도 구체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양국간 실질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두 정상은 북한의 핵불용 및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과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을 포함한 비핵화 관련 국제 의무화 공약을 성실히 중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설명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그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두 정상은 동북아 평화안정 및 호혜적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역 차원의 접근과 대화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우리 양국 관계를 한층 높은 차원으로 심화 발전시키는 귀중한 계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러 양국은 동북아 지역의 협력을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nyhu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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