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와 전도연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배경이 되는 실화 내용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해당 사건은 지난 2004년 10월 발생한 '장미정 사건'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장씨는 남편의 오랜 친구였던 조모씨가 남미 가이아나에서 금광 원석을 파리까지 운반해주면 400만원을 주겠다는 부탁을 수락했다.

당시 조씨는 장씨에게 "한 사람이 옮기면 세금 문제가 있어 여러 명이 나눠 들고 들어와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장씨는 10월30일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세관원에게 붙잡혔다. 장씨가 들고 있던 가방에서는 다량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장씨는 마약 소지 혐의로 파리 근교의 프렌 구치소로 이송됐다

이후 장씨는 2005년 1월31일 프랑스에서 비행기로 9시간 거리에 있는 카리브 해 인근 마르티니크의 뒤코스 교도소에 수감됐다. 해당 사건의 재판 관할권이 마르티니크에 있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마르티니크에서 여러 차례 재판을 받은 뒤 2006년 11월15일에야 한국에 돌아왔다.

이 사건은 지난 2006년 11월29일 KBS2 '추적 60분'의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편에 방송되며 국민적인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12일 오전 방은진 감독과 주연배우 전도연, 고수가 참석한 제작발표회를 열었으며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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