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대한민국헌정회는 12일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념적 편가르기식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은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현재 검인정으로 돼 있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정교과서로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요상 헌정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교육부에 편수국을 부활시키고 학계의 공론을 거쳐 한국사 교과서를 편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 회장은 "새로 편찬되는 한국사 국정교과서에서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 등에 의한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실현을 명시하고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확고한 국가관 그리고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 회장은 "헌정회는 이상의 의견서를 국회, 청와대, 교육부에 전달, 새 교과서 편찬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국은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제도화, 산업화는 수출 지향적 공업화에 의한 경제발전, 민주화는 자유민주주의제 정치의 실현 등의 내용을 각각 담아야 한다고 헌정회는 주장했다.
한편, 헌정회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와 관련된 논란과 혼란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달 4일 역사바로세우기위원회(위원장 박명환)를 구성, 심도있는 논의와 자료 검토 끝에 이 같은 의견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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