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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맹학교, 교내 성폭행사건도 은폐 '들통'

'교사의 여제자 성추행' 은폐 급급
'동급 학년 성폭행 사건' 보고안해

(부산=뉴스1) 박동욱 기자 | 2013-11-11 00:27 송고

교사의 여제자 성추행사건을 축소·은폐해 물의를 빚은 부산맹학교가 재학생 간의 학내 성폭행 사건 또한 2개월여 동안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맹학교 여학생은 지난 8월20일과 24일 방과 후에 다른 학급 남학생에게 몇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의 발생 시점은 한달여 전인 7월17일 남교사가 여학생 4명을 성추행하는 이른바 '부산판 도가니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학교측이 문제를 은폐하기에 급급해 하던 시기였다.

학교 측은 성폭행사건 발생 며칠 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가해 학생을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의뢰해 10주간 상담프로그램을 받도록 한 뒤에도 시교육청에는 보고조차 하지않았다.

결국 이 사건은 '부산판 도가니 사건'이란 이름으로 불거진 여제자 성추행 사건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추궁을 받던 지난달 30일에야 시교육청에 보고하면서 뒤늦게 진상이 드러났다.
부산맹학교는 시교육청의 지시로 지난 5일에야 학교폭력대책자치위를 열어 가해학생에 대해 전학조치를 내렸다.


ieco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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