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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롬비, "이제 XL도 판매"…누리꾼 "줘도 안사"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2013-11-08 06:49 송고
아베크롬비 홈페이지 © News1

'뚱뚱한 사람은 못 입는 옷'으로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이하 '아베크롬비')가 내년부터 엑스라지(XL) 사이즈 이상의 옷을 만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베크롬비는 지난 1892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매장에서 엑스스몰(XS)부터 라지(L) 사이즈만 판매해왔다.

하지만 아베크롬비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떨어졌고, 올 들어 기업 가치는 30% 이상 하락하는 등 창업 이래 121년 간 고수해온 브랜드의 자존심이 실적 악화 앞에서 무너졌다.

이에 마이클 제프리스 아베크롬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악화의 원인은 타깃 소비자인 10~20대의 구매가 줄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규격화됐던 색상과 사이즈에서 탈피해 다양한 실험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만들어서 니네 다 입어", "거저 줘도 안입는다", "동양인 비하는 어쩔건데", "안사 꺼져"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제프리스는 지난 200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을 흐리기 때문에 엑스라지(XL) 이상의 여성 옷은 안 판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evebel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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