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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유럽 지역 과학자·기업인들과 '창조경제' 논의

벨기에 브뤼셀서 간담회… '교류·협력 활성화' 강조

(브뤼셀=뉴스1) 장용석 기자 | 2013-11-07 14:59 송고

벨기에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와 해당 지역 국가 출신 과학자 및 벤처기업인들과 만나 창조경제 구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유럽연합(EU) 과학자·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통해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창조경제'에 대해 설명한 뒤 관련 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유럽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정보기술(IT)과 상용화 기술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양측 과학기술자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자, 기업인들로부터 유럽에서의 연구 환경과 연구자 지원 시스템, 벤처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과 관련 경험을 듣고, 과학기술과 기술혁신을 통한 신(新)산업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헬가 노보트니 유럽연구이사회(ERC) 이사장은 "ERC는 과학적 우수성만을 기준으로 학자들의 연구 과제를 선정한 결과, 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3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다"면서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활용을 위해선 과학기술이 사회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이를 인문·사회과학 분야와 통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창업컨설팅 전문기관 '아이마인즈(iMinds)'의 빔 드 봴레 대표는 "ICT의 부가가치가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창업자에겐 기술력만큼 창의력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과 기술혁신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방안에 대한 유럽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이날 간담회엔 노보트니 이사장과 봴레 대표 외에도 지난 2001년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팀 헌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주철민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을 계기로 오는 8일 브뤼셀 현지에서 한·EU 혁신연구센터가 개소된다"며 "앞으로 정부는 EU와의 연구·개발(R&D) 협력강화와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EU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EU와의 헙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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