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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2교시 종료…수학 B형은 "어려웠다"

"9월 모의고사보다 난이도 높아"
국어영역 A형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3-11-07 03:56 송고 | 2013-11-07 07:06 최종수정
(자료사진) © News1 김용빈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영역 B형에 대해 수험생들은 대체로 "난이도가 높아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수학영역 B형을 마친 신모군(19)은 "전반적으로 문제가 어려웠다"며 "지난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고사보다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치러진 국어영역에서의 EBS 연계도는 높았는데 이에 비해 수학의 연계도는 낮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조모군(19) 역시 "다들 어렵다는 분위기다"며 "시험 시간이 100분이라 충분했는데도 손도 못 댄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영역 모의고사 등에서 그동안 3등급 이상을 받아왔는데 수능에선 5등급 이하 점수를 받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정모군(19) 역시 "확실이 어렵다"며 "원래 3등급 정도 점수를 받아 왔는데 수능에서 등급이 더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역시 수학영역 B형 시험을 치른 최모군(19)은 "이렇게 (문제가) 어려워 어떡하지 싶다"며 "EBS와의 연계도는 체감하지 못했고 오히려 지난해 수능 기출 문제와 연계가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수생 민모군(20)도 "예상보다 문제가 어려웠다"며 "지난해 수능 시험과 난이도가 비슷한거 같다. 등급은 비슷하게 나올 것 같은데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다"며 예측을 어려워했다.

이에 비해 수험생들은 앞서 치러진 국어영역 A형에 대해서는 대체로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어영역 A형을 마친 이모군(19)은 "9월 모의평가보다 오히려 쉬웠다"며 "문학과 비문학의 난이도 모두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재수생 이모씨(20)도 역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며 "언어영역이 국어영역 A와 B로 나뉘었는데 딱히 체감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문제에서 다소 어려운 중세국어는 출제되지 않았고 고전시가도 3문제 정도만 나와 평이한 수준이었다"며 "문학도 홍길동전 등 대체로 대중적인 지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강모군(19)은 "변별력있는 몇몇 문제는 어려웠으나 EBS와 연계된 문학문제가 많았다"며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1교시 국어영역 A형을 마친 수험생 대부분이 "어렵지 않은 수준의 난이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교수)은 7일 오전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수준별 수능이 처음 실시됐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전제한 뒤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은 지난해 수능 등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이의신청 전용게시판에서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평가원은 18일까지 이의신청을 심사한 후 이달 18일 오후 5시에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27일까지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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