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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박은선, 성별 논란…누리꾼 '뿔났다'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2013-11-05 09:45 송고 | 2013-11-05 09:58 최종수정
박은선 선수(출처=대한민국 여자축구 팬카페) © News1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구단들이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누리꾼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5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이 내년에 박은선이 WK리그에서 뛰지 못하게 하고, 계속 경기에 뛰면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은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한다"는 이유를 들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선은 키 180㎝, 몸무게 76㎏의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안컵을 앞두고 중국 대표팀의 상루이화 감독이 박은선의 성별 검사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박은선은 그간 줄곧 여자축구선수로 활동해왔으며 대한축구협회에도 여자로 등록돼 있어 WK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데 절차상 문제가 없다.

누리꾼들은 구단들의 의문 제기에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억측도 이런 억측이 있나 싶을 정도다", "박은선 뛰면 리그자체 보이콧? 뭐 저런 집단들이 다 있다냐?", "여자로 결론나면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됨", "여자가 여자 축구팀에서 활동하는데 뭐가 문제냐", "여성가족부가 드디어 출동해야 될 때가 왔다", "감독 니네부터 관중들 앞에서 바지 먼저 내려봐라", "성전환한 선수도 아니구만. 미친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는 박은선 선수가 내년 시즌에도 활약하기를 바라고, 박은선 퇴출을 주장하는 6개 구단 감독들의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evebel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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