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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대상 성폭행, 5년간 83% 급증

13세 이하 아동성폭행 피해자 10명 중 1명 이상 남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하루 평균 24건

(서울=뉴스1) 고현석 기자 | 2013-11-05 06:55 송고 | 2013-11-05 07:21 최종수정

남자 아동·청소년대상 성폭력 피해건수가 최근 6년간 총 1669건에 이르고 지난해만 393건으로 2008년 대비 약 83%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여성가족위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피해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피해가 계속해서 증가했고 특히 지난 5년간 남자 아동 대상 성폭력 피해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결과에 따르면 남아 대상 성폭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221건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증가 추세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년간 13세 미만의 남자 아동 대상 성폭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08년 13세 미만의 남자 아동 성폭력 피해건수는 69건으로 전체 성별 대비 5.7%였지만 2012년에는 113건으로 전체 성별 대비 10%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58건으로 전체 성별 대비 13%로 점차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김현숙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도덕적·성적 가치관이 형성되기 이전인 아동이나 청소년 피해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다른 유형의 범죄들에 비해 막대하다"며 "주로 성폭행 피해자 대책이 여자 중심으로 돼 있지만 남자 아동·청소년을 위한 대책도 아울러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년간 20세 이하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피해현황을 보면 2008년 5718건에서 2012년 8874건으로 4년동안 약 5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하루 24.3건의 아동과 청년 대상 성폭행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4249건으로 이 수치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 News1


pontife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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