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중국 돈 대량 유통...북한 돈 외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미국 서부에 살고 있는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여성은 RFA에 "최근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통화를 했는데 물건들이 전부 위안화로 거래된다고 하더라"며 "돈을 보내줘도 이제 북한 돈으로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그러면서 "우리 가족들은 작은 군 소재지에서 살고 있는데도 그런 것이면 북한 전역에 중국 돈이 쫙 깔린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RFA는 이어 최근 텔레비젼과 선풍기 등 중국에서 들여오는 가전제품들은 모두 달러나 위안화로 거래되고 있으며 북한 돈으로 거래되는 것은 마당 빗자루나 쓰레박(쓰레기 담는 그릇) 같이 가내수공업 제품들 뿐이라고 전했다.

북한에서 중고품을 거래하다 탈북해 미국에 살고 있는 또 다른 탈북민은 RFA에 "북한에서 암 거래환율로 100위안은 북한 돈 13만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자들의 평균 월급은 북한 돈으로 3000원~4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RFA는 또 "북한 부유층들은 달러를 최고의 저축수단으로 보관하고 있다"며 "중국 위안화는 기본 유통수단"이라고 전하기도했다.

남포시에 거주하며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는 한 주민은 "요즘 사람들은 100달러에 있는 할아버지(벤자민 프랭클린)가 제일 세고, 그 다음은 100위안에 있는 모택동이 세다고 한다"며 "조선돈 5000원 짜리에 있는 초상화(김일성)는 너무 낡아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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