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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승리를 부르는 남자' 박한이…2G 연속 결정타

6차전서 승부 쐐기 박는 3점 홈런 폭발
5차전에서는 2타점 결승 적시타

(대구=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10-31 13:52 송고 | 2013-10-31 13:53 최종수정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31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렸다.삼성 7회말 공격 2사 1,2루 상황 박한이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2013.10.3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2경기 연속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중요한 안타를 때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한이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팀이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던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짓는 홈런포였다.

이 홈런으로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통산 25타점 째를 기록, 이만수(삼성)·김종훈(삼성) 등을 제치고 통산타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한이는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지난 5차전에서도 5-5 동점상황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4차전까지 14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박한이가 살아나자 삼성 타선도 더불어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박한이는 6차전 후 인터뷰에서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비결이라기보다 내가 출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신기하게 내가 출루하면 점수를 많이 뽑더라"며 "출루를 우선 생각하다보니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타구도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한이는 6차전에서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관중석에 있는 부인과 딸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한이는 "작년, 재작년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다. 와이프가 고생도 많이 했는데 미안했던 마음을 세리머니를 통해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이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 동률을 만들 수 있었다. 박한이가 7차전에서도 다시 한 번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7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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