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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세계 가장 영향력 인사'…박근혜·이건희는?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3-10-30 22:29 송고 | 2013-10-30 23:28 최종수정
© AFP=News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World’s Most Powerful)'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전 세계인구가 72억 명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72명을 선정한 결과 푸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포보스의 순위에서 2위로 밀려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포브스는 각국 정상, 금융업자, 자선가, 기업인 등 수백 명의 인사를 영향력 범위와 재력 수준 등을 고려해 이번 순위를 작성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통치권을 굳히고 있는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등의 사태로 집권2기 들어 예상보다 빨리 레임덕이 찾아온 듯 하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종종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시리아 내전 사태나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청 파문 역시 두 사람의 역학관계를 변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8월 러시아 정부는 NSA의 개인정보 감청 의혹을 폭로한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해 미국의 애를 태웠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쪽으로 합의를 이끌어 미국 정부의 대시리아 미사일 공격 위협을 해소하기도 했다.

3위는 올 초 중국의 새 지도자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차지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 10년간 중국을 이끌며 미국과 세계 최대 경제대국 자릴 놓고 어깨를 겨루게 된다.

다음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4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5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6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7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 가운데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2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1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52위에 올랐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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