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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대통령, 국정원에서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아"(종합)

대국민 담화 통해 "댓글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 정확히 밝힐 것"
"여야 협의로 이번 회기내 민생·경제법안 조속 처리" 호소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서재준 기자 | 2013-10-28 01:39 송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와 현안 문제에 대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 각종 민생 법안을 조속하게 처리해줄것을 정치권 등에 촉구하고 있다.현 정부 들어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3.10.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처음부터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정부는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에 '경제와 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러나 이날 대국민 담화의 방점은 사실상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확산 등 관련 논란에 대한 해명과 설명에 찍혀있었다.
정 총리는 "최근 2분기 연속 성장률이 1%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가 모처럼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아직도 대선과정에 있었던 국가정보원 댓글과 NLL관련 의혹 등으로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은 검찰수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셨다"며 "나아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하겠다는 점도 밝히신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믿고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이 문제로 더 이상의 혼란이 계속된다면 결코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호소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이날 경제 관련 현안에 대해 국회와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당장 외국인투자촉진법안만 통과되어도 2조 3천억 원 규모의 합작공장 착공으로 총 1만 4000여 명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관광진흥법안이 입법화되면 역시 약 2조 원 규모 호텔건립 투자로 4만 7000여 개의 고용이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 중인 크루즈산업의 지원법안은 2년내 100만 명의 관광객 추가 방문과 함께 1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안과 주택법안이 통과된다면 당장 건설투자, 주택투자 증가로 연결되어 1조 5천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창업지원법안, 벤처기업육성법안, 자본시장법안 등을 언급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하나하나가 투자진작 및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것들로 국가경제 및 국민생활을 위해 시급히 처리되어야 한다, 국회가 이번 회기내에 조속히 이러한 법안들을 처리해 주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 대해 "정부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합리적인 지적과 대안에 대해서는 국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특히 과거 정권 때부터 매년 지적되기만 하고 제대로 고쳐지지 않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국민 혈세낭비 사례들, 복지부정 수급을 비롯한 각종 비리와 도덕적 해이 문제 등 고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세워 확실히 바로 잡고 정상화 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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