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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NSA에 한국 대통령 도청여부 확인 요청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10-27 08:45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3.3.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부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 2006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러 국가들의 정상급 인사들 가운데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미측에 요구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NSA의 도청 여부 문제를)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우리 대통령이 (도청 대상에) 들어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역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미측은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도청 여부와 관련한 우려를 이해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측이 정보활동 전반에 대해 재검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는 24일(현지시간) NSA의 '감시 프로그램' 폭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기밀 문건을 토대로 NSA가 최소 35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의 통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국내 독립언론을 표방하는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도 최근 NSA 도청 관련 특종으로 유명한 전 가디언 지 기자 글렌 그린왈드를 인터뷰해 NSA가 한국에 대해서도 도청했다고 보도, 사실여부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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