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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교 머릿니 공포…교육당국 외면 때문(속보)

(대구경북=뉴스1) 김장중 기자 | 2013-10-25 02:15 송고

대구지역 학생들 사이에 머릿니 공포가 커지고 있다./사진제공=티스토리(출처)/뉴스1© News1

대구지역 초등학교에서의 '머릿니' 확산이 교육당국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25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18일부터 대구 D·N초교의 학생들 사이에서 머릿니가 발생,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D초교는 해마다 머릿니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N초교는 4학년생을 중심으로 머릿니가 번지자 가정통신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머릿니 발생에 대한 보고체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구시교육청은 아직까지 머릿니 발생 학교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연간 40억∼50억원의 예산을 학생 보건·위생에 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 관계자는 “아직 학교나 교육지원청로부터 머릿니 발생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D·N 초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한 뒤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가 언론 보다 해당 학교에 이런 사실을 먼저 알려야 빠른 대책을 마련했을텐데 일처리 과정이 아쉽다”고 했다.

N초교의 학부형 김모(41)씨는 "교육당국이 학생 보건을 외면한 것이 문제 아니냐"며 “학생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어느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에게 머릿니가 발생했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릿니는 모발에 서식하는 작은 크기의 기생충으로 피를 빨아 먹어 두피에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암컷 1마리가 하루 8∼1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과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 100명 가운데 2∼4명꼴로 머릿니가 발견되고 있다.


kjj110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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