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밀양 송전탑 공사 23일째…헬기장서 주민 충돌

(경남 밀양=뉴스1) 박동욱 기자 | 2013-10-24 01:24 송고
한전이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지 21일째인 22일 경남 밀양시 단장면 84번 송전탑 공사현장에서 시공업체 직원들이 콘크리트 작업을 벌이고 있다. © News1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23일째인 24일 한국전력공사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10곳 가운데 기초굴착작업이 마무리된 지역에 헬기로 자재 및 콘크리트를 실어나르며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공사 진척이 가장 빠른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84호 현장에는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끝내고 지상에 철탑을 세우기 시작했다.

또 지형상 레미콘 차량 진입이 어려운 부북면 위양리 126호 현장과 단장면 바드리마을 82호 현장에는 헬기로 콘크리트를 실어나르며 타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은 이날 밤낮으로 270명의 인력과 건설장비를 투입해 나머지 7곳의 공사 현장에도 진입로 정비와 기초 굴착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전탑 반대 주민 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헬기 비행장이 있는 밀양댐 인근에서 항공유를 실은 탱크로리의 진입을 막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김모(78) 할머니가 이마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반대대책위는 "경찰들이 반대 주민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김 할머니의 이마를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전은 내년 5월까지 주민 반대로 완공하지 못한 밀양시 4개면 전체 송전탑 52기를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아래 공사 현장을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단장면이 7곳, 상동면 2곳, 부북면 1곳 등 10곳이다.


iecon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