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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민, 합성사진 올렸다 '인종차별' 논란…왜?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3-10-20 07:04 송고
미쓰에이 민 인스타그램. © News1


우리나라에서 프라이드치킨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지만 미국에서는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종종 사용된다. 과거 흑인 노예들이 주인이 남긴 닭의 날개, 목, 발 등을 튀겨먹은 데에서 비롯됐다.
최근 미쓰에이 멤버 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도 프라이드치킨이 등장한다. 같은 소속사인 가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무대의 한 장면을 담은 이 사진에는 선미의 얼굴 대신 흑인 래퍼 릭 로스의 얼굴이 합성돼 있다. 릭 로스의 얼굴을 한 선미의 손 끝에는 프라이드치킨 한 조각이 놓여져 있다. 마치 릭 로스가 프라이드치킨을 갈구하는 듯한 모습이다. 민은 이 사진을 올리면서 "모자라 모자라 24인분"이라 적었다.

자칫 흑인 비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이 사진에 여러 해외 팬들은 "전혀 재밌지 않다", "이거 재미없어", "X 리스트에 하나 추가" 등 불쾌하다는 의견이다. 다른 해외 누리꾼들도 인종차별 문제를 언급하며 "흑인이 치킨 한 조각을 쫓아간다라… 날씬한 한국 여성 몸에 합성? 비하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유머로도 볼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팬들은 "선미 팬으로서 좀 그렇네요", "이거 인종차별 그림 아닌가요?", "흑인 비하에 선미는 뭔 죄?", "흑인을 치킨이랑 수박이랑 연관지으면 좋은 의미가 아니에요. 특히 흑인이 아닌 타인종이 사용하면 100% 인종차별이고요. 지우시고 사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등 민이 올린 사진에 문제를 제기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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