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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황혼이혼' 3만건 넘겨…이혼 중 가장 많아

미성년 자녀 없거나 적을수록 많이 이혼
이혼사유 성격차·경제문제·배우자부정 순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3-10-19 23:59 송고 | 2013-10-21 00:21 최종수정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들의 '황혼이혼'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3만건을 넘어 전체 이혼사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법원이 20일 발간한 '2013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사건은 11만4316건으로 이 중 동거기간이 20년 이상인 경우는 3만234(26.4%)건에 달했다.
결혼생활을 20년 이상한 부부의 이혼사건은 매년 증가해 2008년 2만6942건(23.1%), 2009년 2만8261건(22.8%), 2010년 2만7823건(23.8%), 2011년 2만8299건(24.8%)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에는 3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이혼사건 11만4316건 중 황혼이혼은 0~4년 동거한 부부의 이혼사건 2만8204건(24.6%)보다 높은 등 전체 이혼사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동거기간이 5년~9년은 2만1549건(18.9%), 10년~14년은 1만7694건(15.5%), 15년~19년은 1만6635건(14.6%)이었다.
이혼 사유별로는 2011년에 이어 성격차이가 1위로 5만3292건(47.3%)이었으며 경제문제가 1만4472건(12.8%), 배우자의 부정 8616건(7.6%)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의 이혼사건 11만4056건 가운데 자녀가 없거나 적을수록 이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경우는 5만3739건(47.1%)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1명인 경우는 2만9928건(26.3%), 2명인 경우는 2만6247건(23%), 3명 이상인 경우는 4142건(3.6%)으로 수치가 떨어졌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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