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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맨홀 위 주차 "충전 끝"…뉴욕 시범 설치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3-10-19 00:59 송고 | 2013-10-20 02:55 최종수정
무선충전기 전문제조업체 헤보파워(Hevo Power)가 개발한 맨홀 뚜껑 모양의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장치.(자료제공=헤보파워)© News1


맨홀 뚜껑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미국 뉴욕시에 도입된다.
수 미터 길이의 전기선을 끌어다가 차량용 배터리에 꼽는 번거로움 없이 맨홀 뚜껑 위에 주차하기만 하면 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IT전문매체인 와이어드는 16일(현지시간) 무선충전기 전문제조업체인 '헤보파워(Hevo Power)'가 내년 초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 이 배터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공원에는 이와 함께 뉴욕대학이 운영하는 벤츠 스마트 포투 전기차량 2대가 함께 운영된다.
헤보파워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레미 맥쿨은 "무선 충전기를 어떻게 설치할까 고민하면서 브로드웨이를 걷던 중에 맨홀 뚜껑을 발견했다"며 "모든 것을 맨홀 뚜껑아래 넣으면 되기 때문에 전기 코드도 필요 없고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헤보파워는 이번 충전기의 충전방식으로 기존 스마트폰이나 니산 리프와 같은 전기차에 사용되던 '전자기 유도방식(inductive charging)' 대신 '공명 방식(resonance charging)'을 채택했다.

특정 주파수에서 공명하는 축전기를 이용하는 공명 방식은 에너지가 1·2차 코일을 통과하면서 다소 손실되는 전자기 유도방식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충전시간이 짧으며 충전거리도 멀다는 장점이 있다.

무선충전 수신기가 탑재된 차량을 맨홀 뚜껑모양의 충전기 위에 정차시켜놓고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하면 충전이 이뤄진다.

헤보파워는 다수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뉴욕대학, 이-라이드(E-Ride), 펩시, 월그린, 자선 단체인 시티 하베스트 등과 논의 중이다.

맥쿨은 "이번 시스템의 도입은 차량 기술과 정책의 접목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전기차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친환경시스템"이라고 말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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