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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는 봉? "5조 받아놓고 보험금은 고작 517억원"

[국감브리핑]김종훈의원 "본인 청구자비율 73%..치매환자보고 보험금타라는 꼴"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3-10-18 02:12 송고

지난 2002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치매보험 가입이 올 6월말 기준으로 475만건에 달하고 있지만, 실제 보험금이 지급된 건수는 2만7026건(0.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지급액수도 수입보험료 4조9737억원중 517억원으로 1%에 불과했다.

이는 치매에 걸린 본인이 직접 치매보험금을 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가입주체별 치매보험 현황을 보면, 본인이 직접 가입해서 치매 피보험자로 지정한 경우가 73%에 달했다.

치매보험을 판매시 대리 청구인을 지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청구인을 지정한 경우는 올해 6월말 1604건에 불과했다. 결국 '치매환자 보고 보험금을 청구하라는 불완전판매가 이뤄진 꼴'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대리청구인을 지정하지 못해 보험금 청구자체를 하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가족 등을 보험금 대리 청구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도 보험사들은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약관에서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를 감독해야 할 금감원은 10년 넘게 불완전 판매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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