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日 언론, "소프트뱅크, 이대호에 18억엔 베팅 가능"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3-10-16 07:23 송고
이대호 (31·오릭스 버팔로스)가 15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입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전혜원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에게 18억엔(약 19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6일 이대호의 거취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 중 4년 18억엔까지 제시할 수 있는 소프트뱅크가 가장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는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2년 총액 7억엔의 계약을 거절당한 오릭스는 8억엔으로 조건을 높였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아직 물음표다.

지난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대호는 "에이전트를 선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겠다"고 밝혀 오릭스를 떠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뛴 2년동안 타율 0.294에 48홈런 182타점을 올렸다. 2011년에는 퍼시픽리그 타점왕(91타점)에 올랐고, 2012년에는 꾸준한 활약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많은 팀들이 FA로 풀리는 이대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뱅크가 거론되는 이유는 막강한 재정 여건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몇 년 간 본사의 지원을 등에 업고 거액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2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 브래드 페니를 1년 750만달러(약 80억원)에 영입했고, 올 시즌에도 역시 메이저 경력이 있는 비센테 파디야를 1년 325만달러(약 35억원)에 영입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일본 리그 내 검증된 외국인선수 영입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다음달 FA 시장이 열리면 본격적으로 영입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대호와 오릭스의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소프트뱅크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면 이적 가능성은 좀 더 커질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