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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軍 방탄헬멧 77%…北 소총 앞에 무용지물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3-10-14 08:28 송고



군 장병들이 사용하고 있는 구형헬멧이 북한 소총에는 대부분 관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방탄헬멧은 모두 55만개로 이중 2004년도에 전력화된 개선품 12만 9000여개를 제외한 42만개는 여전히 1975년 이후에 보급된 구형헬멧이다.

신형헬멧의 방호 능력은 609.6mps(meters per second·초당 탄환 속도)인 반면 구형헬멧의 방호능력은 274.3mps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북한의 주요 소총의 발사속도를 살펴보면 58식 보총과 68식 보총은 600mps이고, 88식 보총은 650mps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77%의 방탄헬멧은 북한 소총에 뚫린다는 것이다.
다른 장비들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투조끼는 1992년(20만개), 방한화는 1998년(10만 8000개)에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고 10만개가 필요한 방탄복의 경우 현재 3만개 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송영근 의원은 "사병들의 안전과 관련된 보급 물품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조속히 개선품이 전력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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