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디스플레이 특화 '갤럭시 라운드' 써보니…

펜 없고 화면이 휜 '갤럭시 노트3'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3-10-10 22:29 송고 | 2013-10-11 04:16 최종수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왼쪽)와 갤럭시 노트3.© News1


휘어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는 언뜻 볼 때는 '갤럭시 노트3'와 다른 점이 없었다.
'휘어 있어서 사용하기 불편하겠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자세히 들여다 봐야 좌우가 살짝 사용자를 향해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사용할 때 큰 불편함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갤럭시 라운드'를'갤럭시 노트3'와 바닥에 놓고 보니 어느 것이 갤럭시 라운드고 갤럭시 노트3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았다.

휜 정도가 아주 미세해 화면을 왜곡하는 정도도 덜하다. 자를 화면에 갖다 대야지만 비로소 살짝 굽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품으로는 고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지만 펜 기능을 넣지 않아서 갤럭시 노트3보다 2만원 가량 저렴하게 시장에 나왔다. 갤럭시 노트3의 'S펜'을 갤럭시 라운드에 갖다 대도 해당 기능은 실행되지 않는다.
화면이 둥글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홈화면이 돌아가는 효과를 넣은 것이 특징이었다.
갤럭시 라운드.© News1


화면이 휘어있다는 점을 이용해 꺼져있는 스마트폰을 좌우로 기울이면 시계와 배터리, 부재중 전화, 문자메시지 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재생 중에는 앞뒤로 음악이 넘어갔다.

갤럭시 라운드를 만져본 경쟁사 관계자는 "음악을 앞뒤로 넘기는 기능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평했다. 하지만 "휴대폰을 기울여 시각을 확인하는 것은 너무 오래 걸려 버튼을 누르는 편이 나을 듯"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꺼진 화면에 시각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깨지지 않지만 그 위에 적용된 커버가 플라스틱이 아니라 강화유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이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떨어뜨렸을 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느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해 내놓은 것"이라며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색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