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26). © AFP=News1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2013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3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전망됐다.

ESPN은 "그레인키가 1차전에 나올 것이 유력하고 커쇼는 원래 등판 일정대로 2차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등판했다. 13일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등판하게 되면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으로, 이는 정규시즌 때의 일정과 동일하다.

그레인키, 커쇼가 1, 2차전에 등판하면 3차전은 류현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ESPN은 "류현진은 지난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했다"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이 3선발로서 자리잡길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류현진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나선다면 그는 7일의 휴식을 취한 채 등판할 수 있다"며 류현진의 3차전 출격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커쇼는 지난 등판에서 3일 휴식 후 등판했었다. 이 때문에 커쇼가 3차전, 류현진이 2차전에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외신들은 그레인키-커쇼의 1, 2차전 등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리즈 1, 2차전이 갖는 중요성과 더불어 그레인키, 커쇼의 높은 위상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그레인키, 커쇼가 1, 2차전에 등판하게 되면 이 두 투수는 5,6차전에 다시 등판 할 수 있다. 4차전까지 1승만 올려도 다시 원투펀치가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부진했던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었다. ESPN도 "류현진이 정규시즌때의 견고한 투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이 3선발로 결정되면 등판일자는 15일이다. 아직 상대 팀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라오면 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라오면 원정 경기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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