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민주, 김태흠 '운동권 찌라시'발언 맹비난(종합)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2013-10-08 09:19 송고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News1 송원영 기자


민주당은 8일 오전 전병헌 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운동권 찌라시 같다"고 표현한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박용진 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글날 하루 앞두고 '찌라시', '저주 프레임'이 웬말이냐"며 해당 발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의 아픈 곳을 송곳같이 찌르는 대표연설에 대해 청와대에서 작업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청와대발 '주문 브리핑' 지시가 있지 않고서야 여당 대변인 4명이 나서서 야당 대표연설에 비난을 늘어놓는 예는 정치사에 없던 경우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대왕이 들으셨으면 기절초풍할 단어들"이라며 "국민들은 한글날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난감한 단어를 쏟아놓는 새누리당의 눈치 없는 행위에 혀를 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라도 정쟁을 하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고 하루라도 막말을 일삼지 않으면 새누리당 정체성에 구멍이 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민주당은 어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연설에 대해 최대한 자중하기 위해서 대변인단의 숙의 끝에 단 한 개의 브리핑으로 평가와 지적을 다했다. 이는 상대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면서 "그런데 지금 보니 예를 갖추는 것도 이해수준을 갖춘 상대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 모양"이라며 거듭 매섭게 비난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야당의 우려를 귀담아 듣고 반성하기보다, 저속한 언어로 원색적인 비방에만 바쁜 새누리당의 오만과 무례함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판을 위한 비판도 문제지만,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수준 이하의 행태가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을 가져옴을 명심하고,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