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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신당 창당하면 서울시장 후보 내는 것은 당연"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3-10-03 23:54 송고 | 2013-10-04 01:17 최종수정

독자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4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년 초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면 서울시장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신당을 창당한다면 전국 세력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서울시장이 빠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공천심사를 하고 후보를 내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낼 수 있을지 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며 "우리의 역량이나 객관적인 환경 등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대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분적으로 일부지역에만 후보를 낼 경우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송 의원은 "현재의 상황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만약 안 의원측이 서울시장 후보를 공천할 경우 향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의 자유이기는 하지만 사람에게는 상식이란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의원이 내가 뭘 크게 잘못해 '진짜 저 사람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몰라도 내가 나름대로 잘해왔는데 새롭게 (후보를) 내시기야 하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 의원이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는 등 양측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지만 신당 창당이라는 갈림길에서 양측의 신경전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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