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태풍 피토 서진…7일 이후 서해·제주도 영향"

일본 머무르는 고압부 영향으로 서쪽으로 더 밀려나
중국 동쪽 해상으로 북상 가능성 커져…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3-10-03 01:55 송고 | 2013-10-03 05:29 최종수정
태풍 '피토'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News1


태풍 피토가 중국 동부 해상 쪽으로 경로를 더 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대로 이동하면 우리나라 서해 일부 지역과 제주도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생한 제23호 태풍 '피토(FITOW)'는 당초 예측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중국 동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 변경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기도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7~8일 제주도 남쪽 해상 먼 바다를 시작으로 제주도와 서해 먼바다, 서해 일부지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지영 기상청 태풍센터 연구관은 "앞선 예측과 비교했을 때 더 서진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어 한반도 내륙지역보다는 서해 먼바다로 치우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진로 예측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 김 연구관은 "일본 쪽 부근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던 고압부가 당초 예상보다 세력이 강화되면서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112㎞/h)인 중간 강도의 중형 태풍 피토는 오키나와 남쪽 약 19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는 5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155㎞/h)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차 세력은 약해지겠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이후에도 중심기압 970~980hPa, 최대풍속 36m/s(130㎞/h)인 강한 중형 태풍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관은 "우리나라 내륙 쪽이 아닌 서해 먼 바다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현재로서도 여전히 여러가지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hwp@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