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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실종된 정치 복원"…화성갑 보선 출마선언

(화성=뉴스1) 김영신 기자 | 2013-10-02 00:59 송고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70)가 2일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경기도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화성갑 보선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제가 이번 보궐선거에 나간다고 결심했을 때 저를 향한 위로와 격려, 걱정과 근심, 쓴소리가 많았다"며 "모두가 저에 대한 관심과 기대로 소중히 받아들이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날의 모든 영욕(榮辱)을 떨쳐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겸허한 마음"이라며 "정치발전과 화성지역 비전을 기대하는 화성시민을 위해 많은 고심을 하는 각오로 나왔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 이유의 첫번째로 '실종된 정치의 복원'을 강조했다.
그는 "당내 화합과 야당과의 소통이 실종된 정치 복원의 첫걸음"이라며 "집권당의 위상과 국회의 권능을 회복하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 이유) 두번째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물론 국가 비전도 흔들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바로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것이고 정권 재창출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서 전 대표는 화성시 발전에 대해서도 공언했다.

서 전 대표는 "우리 화성시를 전원과 산업, 주거가 조화된 수도권 제1중심도시로 정비하겠다"며 "젊은이들이 꿈을 안고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낙후된 화성갑을 발전시키고 화성인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허황된 장밋빛 공약은 하지 않겠다"며 "이 지역의 숙원사업 등을 하루 빨리 이뤄내도록 모든 힘을 쏟는 게 저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저는 화성시가 중앙정부에 요청한 내년도 사업예산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분천-송산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홍성-송산간 서해선 복선 전철 △수원역~봉담 전철연장 △복합문화예술센터 △유니버셜 스튜디어 코리아리조트 등 각종 숙원사업을 위한 예산확보를 약속했다.

서 전 대표는 6선의 정치계 원로로서의 소회와 의지도 밝혔다.

서 전 대표는 "그동안 6선의 국회의원을 하며 국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무장관, 당 대표 등을 하며 분에 넘치는 직분을 받고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잘 한일 보다는 아쉬웠던 일들이 많았다"며 "화성에서 정치를 다시 시작하며 잔의 7할이 차면 흘러넘쳐 겸손을 일깨워준다는 '계영배'(戒盈盃)의 지혜와 정신을 몸소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전 대표는 "의논은 충분하게 하되, 좋은 의견이 나오면 논의를 끝내고 그 의견에 힘을 실어주던
세종대왕의 적중이지(適中而止) 소통의 자세를 본받겠다"고 했다.

또한 "정파가 바뀔 때마다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던 환국 정치의 골을 치유하고, 상호 간 화해와 신뢰회복을 위해 취하지 않으면 돌려보내지 않았던 정조대왕처럼 불취무귀(不醉無歸) 고육지책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경륜과 역량을 모두 모아서 화성발전을 위한 마무리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외가였던 화성에서 정치를 멋있게하고 싶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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