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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논란' 임여인 "편지내용은 사실" 의혹 반박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 "언론재판하는 취재 안했으면…"
유전자 검사에는 부정적 "얼굴 공개되면 살 수 없어"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3-10-01 10:00 송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 © News1 양동욱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상대역으로 지목된 여인 임모씨가 "편지의 내용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아들과 채 전 총장의 관계를 거듭 부인했다.

임씨는 1일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겨레와 조선일보에 보냈던) 편지 내용 그대로"라며 "편지의 내용이 의아하든 의아하지 않든 그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씨는 두 신문에 보낸 편지를 통해 "제 아이는 현재 검찰총장인 채동욱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며 "아이가 채동욱씨와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가게를 하면서 주변으로부터 보호, 가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시받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이름을 함부로 빌려 썼다"고 밝혔었다.

임씨는 계속된 언론 보도에 대해 "아이의 처지라든가 나의 입장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직접 인터뷰를 해본 사실도 없는데 주변 이야기만으로 (언론이) 나를 이 세상에서 살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언론재판으로 몰아가서 삶을 망가뜨리는 이런 취재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혼자서도 추스리기 힘든 상황인데 남의 얘기를 써놓은 보도를 보면 제가 망가지고 저희 아이는 살 수가 없지 않겠냐"고도 했다.

가정부 이모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TV조선이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 인터넷 등은 하나도 접하고 있지 않다"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임씨는 "아이가 가장 걱정된다. 아이가 지금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다른 걱정을 할 여유가 없다"며 혼외아들로 지목된 아들 채모군(11)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가) 미국에 있어도 인터넷 등 모든 매체를 접하니까 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아이가 입은 상처는 이 세상 누구도 치유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임씨는 유전자 검사 등 공개적인 해명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언론에 나온 것만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내 얼굴까지 나오게 되면 나와 아이는 살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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