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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 인근해역 일부 어류에서 세슘 높게 검출"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3-10-01 02:37 송고

지난해 국내 4개 원자력발전소 인근해역의 일부 어류에서 핵분열 생성물 중에서 발견되는 방사성 세슘 137(137Cs)이 최근 5년 평균농도보다 훨씬 높게 검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무소속 의원이 1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해 실시한 '국내 원자력이용시설주변 방사선 환경조사 및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세슘은 핵분열 생성물 중에서 발견되는 동위원소로, 핵실험이나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에 의한 방사성 낙진 속에 함유되어 있고, 인체에 영향이 큰 원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고리, 월성, 영광, 울진 등 국내 4개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인근해역에서 어류 및 해조류를 채취해 세슘 137(137Cs) 등 감마동위원소의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Cs 137의 방사능농도는 18.4∼7089 mBq/kg-fresh 정도로 나타났다.

최대치의 경우 최근 5년간의 농도범위 38.6∼151 mBq/kg-fresh 범위를 크게 초과한 수치로, 일부 시료에선 137Cs 및 134Cs 등 인공 감마동위원소가 높게 발견됐다.
특히 국내 원전주변 인근해역의 어류에 대한 조사결과, 고리원전에서는 방사선 세슘 137(137Cs) 검출량이 최근 5년간 농도범위를 23배 초과했고, 월성원전에서는 무려 70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강 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후쿠시마 사고여파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조사해 인체 유해성 여부를 밝히고 그 실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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