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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여수 쇠퇴' 자료, 김충석 시장 '발끈'

(여수=뉴스1) 김상렬 기자 | 2013-09-30 07:16 송고

김충석 여수시장은 30일 여수시를 전국 쇠퇴도시 현황에 포함시켰다며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여수는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SOC와 인프라 확충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룬 도시로 쇠퇴도시가 아니다"며 "국토부가 사실을 왜곡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발언은 최근 국토부 자료를 인용, 여수를 도시 쇠퇴지역이라 밝힌 민주당 주승용의원(여수 을)을 겨냥한 발언으로 지역정가는 해석하고 있다.
그는 "지역 내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이고 중학생의 관외 유출도 줄어들고 있다"며 "여수산단 또한 공장들이 입주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국토부 발표에 대한 진위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승용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과 광양을 제외한 여수시 등 전남 20개 시·군이 도시쇠퇴 진행지역으로 분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의 쇠퇴 진행지역 평가 기준은 인구감소, 산업 쇠퇴, 주거환경 악화 등 3가지 요건 중 2개 이상을 충족하는 것으로 여수시가 쇠퇴 진행 지역으로 분류됐다.
내년 지방선거에 3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김 시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지역정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수엑스포 개최로 인지도가 높아 진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발표 싯점이 한참 지나서 '정치음해 운운'하는 모양새는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역은 내년 지방동시선거에 10여명 안팎의 예비후보 출마자들이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등 본격행보에 나서고 있다.


niha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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