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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투구수 조절 실패 아쉽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3-09-30 03:08 송고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최종 선발 등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구수 제한은 등판 전 이미 정해져 있었다"면서 "경기 초반 투구수가 너무 많아 4회까지밖에 던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이 날 류현진에게 70개의 투구수 제한을 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70개의 투구수는 평소 류현진에게는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개수지만, 이 날은 초반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투구수도 많아졌다.
4회를 마친 류현진의 투구수는 이미 70개를 훌쩍 넘긴 76개였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하는 다저스로서는 류현진 교체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기색을 보였다. 류현진은 "투구수가 많았던 것 이외에는 꽤 좋은 연습이 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안타 8개를 허용하며 숱한 위기를 맞았지만 필요한 순간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한 올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런 데뷔시즌이었다"면서 "특히 큰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92이닝, 14승8패, 3.00의 평균자책, 154탈삼진을 기록하며 데뷔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15승-2점대 평균자책점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던 시즌 전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포스트시즌 3선발이 유력시 되고 있는 류현진은 10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3차전 등판이 예상된다. 애틀랜타는 이 경기에 신인 훌리오 테헤란을 내세울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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