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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맨유, WBA에 충격 패... 리그 12위 추락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3-09-29 02:50 송고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WBA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맨유의 마이클 캐릭과 리오 퍼디난드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매치'에서 1-4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맨유는 리그 중위권 팀인 WBA에게 마저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2승1무3패(승점7)로 리그 12위까지 추락했다. 원정에서 맨유를 잡은 WBA는 이 날 승리로 2승2무2패(승점8)를 기록, 10위로 뛰어올랐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완패하며 리그 8위까지 떨어졌던 맨유는 이 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치차리토, 웨인 루니, 나니 등이 활발하게 공격에 나서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상대 골키퍼 보아즈 마이힐에게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카가와 신지를 빼고 야누자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골은 WBA에서 나왔다. 역습상황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뚫은 모르간 아말피타노는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로빙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골을 허용한 지 4분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루니가 공을 찼고 크로스처럼 보이던 루니의 킥은 누구의 발도 맞지 않은 채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루니는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치차리토를 빼고 판 페르시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WBA의 반격이 더 거세졌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나스 올손이 헤딩으로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끊임없이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WBA는 기어이 맨유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말피타노가 절묘한 힐패스로 공을 연결했고, 교체 투입된 사이도 베라히뇨가 중거리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마루앙 펠라이니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판 페르시, 나니, 펠라이니 등에게 몇 차례 기회가 왔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40분에는 펠라이니가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추가시간 4분 동안에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맨유는 결국 1-2로 패했다. 홈팬들 앞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맨유 선수들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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