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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朴대통령, 안하무인 무리수 정치"(종합)

"악의적 소문 듣고 검찰총장 찍어내기", "기초연금, 국민연금 성실 납부자에 벌주는 정책"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09-28 09:03 송고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살리기 전국 순회 투쟁에 나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인후동 모래내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3.9.2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8일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이 '혼외아들설' 논란과 관련해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안하무인식 무리수 정치로 두고두고 규탄 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국순회투쟁 닷새째인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완산구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민주·민생살리기 전북 결의대회 인사말을 통해 "악의적인 소문만을 듣고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을 책임진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추선 전에 있었던 박 대통령과 저의 3자회동에서 '채 총장의 의혹이 분명하게 가려지지 않으면, 사표를 절대 수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의혹이 밝혀진 것이 없는데 갑자기 몰아내기로 결론을 냈다"며 "박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왜 박 대통령은 또 한 번 말 바꾸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몰아세웠다.

김 대표는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도 거듭 비판하며 "대통령이 국민을 이런 식으로 무시한다면, 머지않아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무시당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지금의 지지율에 기대서 오만과 독선을 고집한다면 머지않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물거품처럼 꺼질 것이다. 벌써부터 물거품처럼 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파기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대통령에 나서는 후보들마다 마음대로 거짓말하는 '거짓말 시합'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우리 대한민국은 거짓과 불신이 판치는 나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도 기초연금 수정안과 관련,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낸 사람들일수록 상이 아니라 벌을 주겠다는 아주 엉뚱한 정책"이라며 "노인 분들은 조금만 덜 받지만, 지금 30~50대 초반까지 국민연금을 잘 내는 분들은 평생 동안 3000만원 정도의 손해가 가게 된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기초노령연금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생애주기별 복지공약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했던 복지공약들을 전부 백지화하거나 후퇴시키고 있다"며 "특히, 민생과 직결된 공약인 무상보육의 경우 아이를 낳기만 하면 국가가 키워주겠다고 전부 국고에서 하겠다더니 지자체에 떠밀어놓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대학등록금,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돌보미를 지원하겠다, 어른들에 대한 치아치료를 국가가 담당하겠다,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국가가 100% 부담하겠다 등 모든 민생 관련 공약들이 백지화되거나 후퇴하는 것을 민주당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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