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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유엔총회서 女권리강조...위안부 문제 '모르쇠'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3-09-26 22:42 송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 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안팎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일본 총리는 연설에서 전세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이슈라며 여성의 권리를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물론 빈곤으로 고통받으며 갈등이 끊이지 않는 지역에서도 여성들이 빛나는 사회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일본에서 이러한 상황을 끝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지금 21세기에도 무력 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잔인 무도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일본은 여성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며 안타깝게 피해자가 된 이들에게 물적이며 심리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지원을 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은 아베 총리가 총회 연설에서 위안부 희생자들을 위한 100만달러(11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전 지난해 9월 자민당 대표 선거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담화를 내놔야 한다는 주장했었다.

하지만 취임 이후에는 국제 사회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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