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레바논 대사, 교통사고 내고 대사관으로 '뺑소니'

경찰, 외교부 통해 출석요청 예정

본문 이미지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드사이드 엘 하산 주한 레바논 대사의 신임장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드사이드 엘 하산 주한 레바논 대사의 신임장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4월 부임한 주한 레바논 대사가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자드 사이드 엘 하산 주한 레바논 대사에 대해 출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산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 호텔 인근에서 반포대교 방면으로 주행 중 앞서 가던 30대 여성의 차량을 추돌한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산 대사는 사고 뒤 피해 차량이 따라오자 속도를 높여 주한 레바논 대사관으로 들어가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 운전자는 목과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를 통해 하산 대사에게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조사를 거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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