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4월 부임한 주한 레바논 대사가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자드 사이드 엘 하산 주한 레바논 대사에 대해 출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산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 호텔 인근에서 반포대교 방면으로 주행 중 앞서 가던 30대 여성의 차량을 추돌한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산 대사는 사고 뒤 피해 차량이 따라오자 속도를 높여 주한 레바논 대사관으로 들어가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 운전자는 목과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를 통해 하산 대사에게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조사를 거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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