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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올해의 선수상' 아직도 경쟁중?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09-25 02:48 송고
(LPGA 홈페이지 캡쳐).© News1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LPGA 홈페이지는 25일 '올해의 선수상 아직 경쟁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박인비의 시즌 초반과 같은 상승세를 보여준다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박인비는 여전히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 28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페테르센(204점)과 3위 루이스(183점)에 크게 앞서있다.

'올해의 선수상' 관련 점수는 LPGA대회 톱10 진입자들에게 주어진다. 1위 30점부터 10위 1점까지 순위에 따라 일정 점수가 주어진다. 이번 시즌 7개의 대회가 남은 것을 감안한다면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

박인비는 지난 2012시즌 에비앙 마스터스,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대회 등 2승을 달성하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석권했다. 이 같은 활약을 토대로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위크'는 2013시즌 LPGA에서 지켜볼 선수 4위에 박인비를 꼽았다.
높은 기대감 속에 시작됐던 박인비의 2013시즌은 놀라울 정도였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클래식을 시작으로 박인비는 현재까지 6승을 달성하며 다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박인비는 특히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시즌 첫 3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시즌 개막 후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선수가 됐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을 제패할 당시만 해도 박인비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박인비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청야니(대만) 등 골프 여제들의 기록과 다퉜다. 박인비는 오초아(2008년)와 청야니(2011년)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7승은 물론 소렌스탐의 11승(2002년)에도 도전해볼 만했다.

또 태극 낭자 최초로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당연한 듯 보였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이후 박인비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4연승에 도전했던 브리티시여자오픈 에서는 공동 42위, 시즌 5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7위로 부진했다.

메이저대회뿐 아니라 매뉴라이프 클래식 공동 14위, 마라톤 클래식 공동 33위, 캐나다오픈 공동13위에 그치며 US여자오픈 이후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박인비가 주춤한 사이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세이프웨이 클래식,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승수를 3승으로 늘렸다. 페테르센은 최근 5개의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2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루이스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루이스도 US여자오픈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의 선수상'이 결정되기 까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박인비가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빠른 시일 내에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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