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수도 브라질리아와 몇몇 위성도시들을 포함하고 있는 브라질 연방지구가 앞장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리오 네투 연방지구 법무장관은 "폭력적인 문화를 변화시키려면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며 "총은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반복해서 알려주면 우리의 어린이들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2억명이 넘는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4만3000여명이 폭력으로 사망했으며 이중 73%가 총기에 의한 것이다.
브라질리아 경찰당국 관계자는 "브라질에서의 폭력은 전쟁과도 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남미 지역에서 장난감 총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시킨 나라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연방지구 관계자는 팔 수 없게 된 장난감 총 재고에 대한 보상금을 판매점에 4개월 시한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이 장난감 총을 가져올 경우 책으로 교환해준다.
브라질은 총기 규제론자로 알려진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지난 2005년 총기 판매금지 국민투표를 실시했지만 64%가 규제에 반대했다.
당국은 2004년부터 시작된 자발적인 무장해제 캠페인에 힘입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60만여점의 총기를 폐기시켰다.
find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