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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디스' 고연전 포스터…"센스 쩔어"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3-09-24 05:34 송고
트위터. © News1

테이프 자국이 덕지덕지 남아있는 벽면에 두 장의 과외 홍보지가 붙어있다. 하나는 고려대, 다른 하나는 연세대라 적힌 홍보지다.
고려대는 '과목 : 수학', '대상 : 고등학생'과 전화번호만 달랑 적혀있다.

반면 연세대는 과외 대상이 예비 초등학생에서 재수생, 삼수생, N수생까지다. 과목 또한 국어, 영어, 수학에서 입학사정관제, 내신, 논술, 면접, 각종 자기소개서 형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고 나와있다.

고려대의 과외 홍보지는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가 다 뜯겨있지만 연세대는 누구의 손길도 받지 못한 채 온전한 상태다.

사뭇 다른 두 학교의 과외 홍보지 사진은 고려대 기계공학부 학생회가 제작한 2013년도 정기 고연전 포스터다. 두 학교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 등에서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경기를 열 예정이다.
고려대측이 만든 포스터는 최근 트위터 등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센스 쩔어 진짜", "기공과 겁나 싱크빅하시네", "이야 잘 만들었다", "제목 수정바람. 연고전으로", "만날 이렇게 센스 있고 재밌는 걸로 좀 만들었음 좋겠네. 이해도 못하고 재미도 없는 비방만 하지말고", "유치한 건 여전. 뭐 이러고들 놀아왔지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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