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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北 이산상봉 연기 리설주 보도 때문인 듯"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3-09-24 01:18 송고
새누리당 하태경 국회의원 당선자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북방송협회 창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북방송협회는 열린북한방송,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4개 방송사가 함께 모여 만든 협회다. 2012.4.24/뉴스1 © News1 박지혜 인턴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북한이 이산가종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배경에 대해 "리설주(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부인)가 일종의 포르노를 찍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일본 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한국의 정보기관에서 (소스를) 흘렸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하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근본적인 (연기) 이유는 김정은의 리더십이 상당히 일관되지 못하고 귀가 얇으며 북한 논평에 나와 있듯이 이석기 사건, 한국 내 종북세력을 격려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 같고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리설주 사건인데 이게 북한 권력을 엄청나게 흔들 수 있는 폭발력이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우리 언론 기능은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무엇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국민들의 분별력이 있지만 북한에는 그런 능력이 전혀 없다"며 "어떤 루머가 퍼지면 사실일 것이다 아닐 것이라고 구별해주는 사람도 없고 퍼지면 퍼질수록 국민들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예를 들어 북한 정부가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북한 정부는 사실이 아닌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믿지도 않는다"며 "최측근들 사이에서도 수령 집안에 관한 것은 전통상 기밀로 해왔고 당연히 리설주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것은 개인 기밀 사항이고 해명하면 해명할수록 덩치만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은 (리설주 보도로 인해)리더십에 상처를 입었고 그의 성격을 종합해보면 즉흥적, 감성적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불같이 화를 내면서 이런 정보를 퍼뜨렸을 것 같은 남한 정부에 보복을 하라는 지시를 했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며 "그랬을 때 당면 현안이 이산가족(상봉행사)이기 때문에 마지못해서 하는 행사를 안 할 자체 명분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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