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치와와주(州)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우다드 후아레스 외곽 로마 블란카 마을에 위치한 한 주택에 괴한 2명이 들이닥쳐 AK-47 소총을 난사했다.
당시 주택에는 3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아마추어 야구경기의 승리를 축하하는 파티를 열고 있었다.
사망자 가운데 8명은 남성이며 여성 1명과 6세 소녀도 숨졌다.
카를로스 마누엘 살라스 치와와주 검찰총장은 기자들에게 "암살자 2명이 주택에 들어와 총격을 가했다"며 "사망자들은 야구 경기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훌륭하고 품위있는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사건의 동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사건이 일어난 마을은 지난달 연방 경찰이 마약 카르텔의 두목인 가비노 살라스 발렌시아노를 사살한 곳이다.
카를로스 곤잘레스 주 검찰 대변인은 이번 참사의 사망자들은 범죄조직과는 연관이 없다며 그저 "학생, 농부, 노동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괴한 중 1명이 마약조직인 '후아레즈 카르텔' 소속 갱단인 '라 리네아'의 조직원이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군경은 사건 직후 범인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체포된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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