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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출연 학생, 폴란드 클럽 출입 인증샷?

프로그램 '일진 미화' 논란에 불 붙여
상지고 학생 추정 누리꾼, 페북에 "우리한테 왜 이래"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2013-09-23 10:40 송고 | 2013-09-23 10:43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SBS '송포유'에 출연한 학생들의 페이스북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송포유'에 출연한 학생으로 보이는 김모군의 페이스북 글 캡쳐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김군은 지난 14일 "폴란드 클럽 좋구만. 굿", "폴란드 클럽 5시에 마감인데 7분 남았다. 이제 폴란드의 밤도 지나가는구나. 한국 가서 소주나 X나게 빨아야지"라고 적었다.

또 몇일 뒤 '송포유'가 방송되고 많은 비난 댓글이 달린 데 대해 "씨X TV 한 시간 나왔다고 악플 X되네. 자살할란다"라고 글을 올려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합창하라고 폴란드 보내놨더니 클럽에서 마감때까지 놀았다고 인증샷 찍고 술 마신 거 페북에 올리고. 도대체 뭘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인지 모르겠어요. 갱생은 커녕 허세만 더 키워주는 꼴인 듯"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누리꾼들도 "갱생프로면 피해자들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사과하고 보상하는 것부터 해야지. 해외여행 왜 시켜주고 있어", "가해를 한 아이들은 방송에 나와 주목받고 심지어 폴란드 합창대회에 나갈 기회가 주어지지만 정작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그걸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 된다. 권악징선의 시대를 활짝 열었군"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반면 "어쨌든 앞으로 학생들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뿐이다"는 의견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송포유' 출연 학생을 둘러싼 논란은 또 있다. 방송에 나온 고등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비난댓글이 달리자 성지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A군이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 나서 몇 마디 한다"며 심경을 토로한 페이스북 글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A군은 "내 친구들, 우리 학교 욕하지 마라. 아무나 다 받아주는 학교가 아니라 학교에선 학생을 받아주는 게 당연한 거다"며 "문신 있고 술 먹고 담배 피면 다 인간말종 쓰레기처럼 보이냐"고 주장했다. A군은 글의 말미에 "남자가 줏대 없이 댓글 같은 걸로 까불지 말고 전화해. 패줄게"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덧붙였다.

'송포유'는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성지고등학교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 찾아가 합창단을 꾸리고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1일 처음 전파를 탔다. '송포유'에 대해 "착한 예능프로그램"이란 호평도 있지만 "일진 미화 프로그램"이란 비난도 만만찮다.


evebel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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