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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중진들,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北 비난'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2013-09-21 03:29 송고
김진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트위터에 북한의 이산가족 연기 조치에 반발하며 작성한 글 © News1

김진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북한의 갑작스런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 통보를 비판했다.
북한은 21일 오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산가족상봉 연기라뇨? 금강산관광은 차치하더라도 60여년 만에 헤어진 가족을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었을 이산가족에게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라며 이산가족 상봉 예정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북은 인도주의에 입각해 당장 이산가족상봉 연기조치 취소하십시오! 그분들에 시간은 생명입니다"라는 말로 북한 측의 이번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북의 생트집으로 이산가족상봉 연기 통보,금강산관광도 무산?" 이라는 말로 역시 북한의 조치를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생트집'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해 북한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북은 대결 운운하며 이석기의원 문제등을 거론하지만 북도 법이 있듯이 우리도 법이 있고 우리 문제를 트집잡는 것은 옳은 태도 아닙니다. 북은 이산가족상봉 연기 조치 취소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조평통 성명에서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최근 '내란음모'혐의로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을 언급하며 "'내란음모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시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과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진보민주인사들을 '용공',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대 '마녀사냥극'을 미친듯이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아울러 우리 정부가 내달 2일로 제안했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 대해서도 "우리를 모략중상하고 대결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미룬다"며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monio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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