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朴대통령, 취임 후 첫 '추석 나기'… 어떻게?

차례는 청와대서 지낼 듯… 동생 지만씨 부부 만날지 관심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3-09-18 01:49 송고
추석을 앞두고 민생현장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중앙시장 생선가게에서 제수용 생선을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3.9.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추석 연휴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별다른 외부 공개 일정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땐 새누리당 대선후보로서 연휴 첫날 시내 양로원을 찾아 기초생활수급 대상 노인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이들을 위로했고, 또 연휴 마지막 날엔 경찰서와 소방서를 찾아 명절과 연휴에도 쉬지 못한 대원들을 격려했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일정에 대해선 특별히 공개할 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으로선 지난 1979년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33년여 만에 돌아온 청와대에서 맞는 첫 추석인 만큼 그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명절 분위기에 들뜨기보다는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 이번 추석을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과 국민경제의 어려움 등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서 "연휴 기간에도 이런 부분에 대한 해법을 계속 고민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6일 여야 대표와의 '국회 3자 회담' 결렬 이후 한층 더 악화된 여야 간 정국 대치 상황을 풀기 위한 방법도 함께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연휴 기간 향후 정국 구상에 몰두하더라도 추석 당일만큼은 동생 지만씨 가족 등과 함께 차례를 지내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이전까지만 해도 추석이나 설 등 명절 땐 동생 지만씨 자택에서 차례를 지내거나 동생 부부를 자신의 삼성동 자택으로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뒤엔 아직 동생 부부를 청와대로 부른 적이 없다고 한다. 때문에 여권 일각에선 이번 연휴 기간 중 이들의 청와대 방문 가능성을 점치는 기류도 읽힌다.

여권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도 명절 차례는 대개 청와대에서 지내왔다. 박 대통령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 경우 지만씨 부부와 조카 세현군 등이 자연스레 청와대를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박 대통령이 외부의 시선이나 동생 가족이 구설수에 오를 것을 염려해 '나 홀로' 연휴를 보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측은 지만씨 부부가 연휴 기간 청와대를 찾을 계획인지 여부 등에 대해 "대통령의 개인 일정에 관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